꼬막비빔밥
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같은 업무만 하다보면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.
그래서 요즘에는 일에 너무 잠식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계절의 흐름을 일부러 의식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.
그 방법 중 하나가 매달 제철음식을 한 번은 챙겨 먹는 거에요.
12월엔 방어, 1월에는 과메기와 딸기, 2월에는 꼬막.
꼬막은 해감하고 손질하는 게 너무 일인데 이렇게 손질된 꼬막살 사다 먹으니까 너무 편하더라구요.
냉동해두었다가 조금씩 꺼내먹고 있어요.
그래서 오늘의 메뉴는 코스트코 꼬막살로 만들어 본 꼬막비빔밥입니다!
꼬막은 양념장만 잘 만들면 반은 성공이죠.
양념장 꿀조합 공유해볼게요.
시작해봅시다!
재료
(1인분 기준)
꼬막살 80-100g
현미곤약밥 1개
다진 야채 약간
진간장 3스푼
고춧가루 1스푼
미림 1스푼
라유 1/2스푼
쪽파 한 줌
다진마늘 1/2스푼
참기름 약간
소금 약간
*
먼저 꼬막살 넉넉하게 준비해주세요.
저는 소분해서 냉동해두었던 코스트코 꼬막살 사용했습니다.
코스트코 꼬막살은 양이 너무 많아서 저는 꼬막살 한 팩, 바지락 한 팩 사서 엄마랑 반반 나눴어요.
데친 꼬막살이긴한데 먹기 전에 꼭 한 번 더 데쳐서 불순물 제거하고 드셔야해요.
저는 소금 한 꼬집 넣고 끓는 물에 1분 정도만 데쳐주었어요.
데친 꼬막은 찬물로 여러번 씻은 후 잠시 식혀둘게요.
생각보다 불순물이 많이 나오더라구요.
이제 양념장을 만들어봅니다.
진간장 3스푼, 고춧가루 1스푼, 미림 1스푼, 라유 1/2스푼, 쪽파 한 줌, 다진마늘 1/2스푼 넣고 잘 섞어주세요.
라유는 어김없이 모모야 라유 사용했어요.
여기저기 활용도가 좋아서 꼭꼭 쟁여두시길 추천드려요.
양념장에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면 텁텁해져서 대신 라유를 약간 넣어줬는데 발란스가 너무 좋았어요.
저는 샐러드용 야채 소분해둔 게 있어서 싹 다 넣어주었어요.
양상추, 양배추, 깻잎 상관없이 초록초록한 야채 뭐든 잘게 다져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.
청양고추도 약간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.
재료 준비 끝이에요!
간단하죠?
현미곤약밥은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돌려서 준비했어요.
양념장을 반만 덜어서 밥에 양념 해줍니다.
양념은 입맛에 맞게 양조절해주시면 되는데, 간장을 조금 더 넣어주셔도 좋고 소금 간 해주셔도 좋아요.
저는 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추가해주었어요.
곤약밥이 약간 질어서 좀 더 꼬들꼬들한 밥으로 하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.
아니면 밥에 양념하고 살짝 볶아줘도 좋겠네요.
이제 남은 양념장으로 꼬막 양념해줄게요.
꼬막과 다진 야채, 남은 양념 넣고 조물조물해주세요.
소면 삶아서 같이 먹어도 꿀맛일 것 같아요.
남은 꼬막은 그렇게 해먹어봐야겠어요.
이제 그릇에 예쁘게 담아봅니다.
양념해둔 밥 먼저 정갈하게 담아주고,
옆으로 양념한 꼬막 넉넉하게 올려줍니다.
저는 그릇이 좀 작아서 꼬막 2/3만 먼저 덜어서 올렸어요.
마무리로 통깨 솔솔 뿌려주고 참기름 한 번 더 휘익 둘러주었어요.
완성입니다!
참기름을 넉넉히 뿌렸더니 반질반질 먹음직스럽네요.
꼬막 덕분에 드디어 야채 냉털해서 다 먹었어요.
원래 점심으로 샐러드 자주 먹는데 아무래도 요즘 날씨가 춥다보니 잘 안 찾게 되더라구요.
역시 해산물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죠.
제 원 앤 온리 블루문과 함께 먹었습니다.
코스트코 꼬막살이 생각보다 안 비리고 맛있네요.
꼭꼭 한 번 더 데쳐서 드시고 찬물에 여러번 헹군 뒤에 조리해주세요.
꼬막살이 쫄깃쫄깃 탱탱해서 맛있더라구요.
야채도 같이 왕창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.
외식도 어려운 요즘 제철음식 꼬막으로 만든 꼬막비빔밥 저녁메뉴로 추천 드려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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