닭가슴살 샐러드 김밥
요즘 밥없는 김밥 싸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.
김밥 싸보면 생각보다 밥이 많이 들어가잖아요.
밥 대신에 야채를 넉넉히 넣으면 한 줄 다 먹어도 위에 부담도 안 되고 포만감도 커지고 좋더라구요.
야채를 샐러드로 먹으면 생각보다 많이 못 먹게 되는데, 김밥 싸서 먹으니까 더 양껏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.
다이어트할 때 점심 도시락이 고민되신다면 야채 넉넉하게 넣은 샐러드 김밥 추천 드릴게요.
맛 보장합니다!
시작해볼까요!
재료
(2줄 기준)
김밥 김 4장
닭가슴살 1팩
슬라이스 치즈 8개
적색 양배추 80~100g
양배추 50~70g
빨강 파프리카 1개
노랑 파프리카 1/2~1개
시금치 200g
상추 8~10장
깻잎 8~10장
청양고추 4개
*
먼저 시금치 200g 잘 씻어서 준비할게요.
데치면 양이 확 줄어서 양이 좀 많다 싶을 정도로 준비해주셔야 모자라지 않아요.
끓는 물에 10~20초 후딱 데쳐줍니다.
너무 오래 데치면 금방 물러버려서 아주 살짝만 데쳐주는 게 좋아요.
물기는 꼭 짜주시고 소금 한 꼬집, 통깨 약간, 참기름 휙 둘러서 밑간 해둡니다.
빨간 파프리카 한 개, 노란 파프리카 반 개 얇게 채썰어서 준비해주시고, 청양고추 4개도 씻어서 준비합니다.
저는 노란 파프리카가 반 개 밖에 안남아서 반 개만 썼는데, 기왕이면 한 개 다 써주는 게 좋아요.
빨간색과 노란색 비율이 비슷해야 김밥 쌌을 때 더 예쁜 것 같아요.
청양고추는 되도록 곧은 걸로 준비해주셔야 김밥 말기 수월해요.
양배추는 미리 채썰어서 소분해둔 걸로 사용했어요.
채썰어서 소분해두면 샐러드나 야채볶음 해먹을 때 바로 꺼내 조리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.
닭가슴살은 냉동되어 있던 것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해동해주었어요.
닭가슴살은 먹기 좋게 잘게 찢어서 소금, 후추, 파슬리가루로 밑간 해주세요.
저는 파마산 치즈가루도 같이 넣었는데 스킵하셔도 되고, 취향껏 마요네즈 한 스푼 추가하셔도 좋아요.
다른 야채들에 간이 전혀 안되어 있기 때문에 닭가슴살은 좀 짭짤하다 싶을 정도로 간 해주세요.
상추와 깻잎도 씻어서 준비해둡니다.
특히 깻잎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 넉넉하게 준비해주세요.
이제 재료 준비 끝입니다!
넓은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서 본격 김밥 말 준비를 해볼까요.
벌써 색깔이 알록달록 예쁘죠.
김밥 마는 순서 차근차근 보여드릴게요.
먼저 김밥 김 두 장을 반에서 2/3 정도 겹치게 깔아줍니다.
김의 까슬까슬한 면이 위로 올라오게 깔아주세요.
김 두 장이 겹쳐지는 부분에 치즈 두 장을 세로로 먼저 깔아주시고, 간격을 약간 두고 나머지 두 장도 깔아줍니다.
김밥 말았을 때 치즈가 겹치지 않아야 모양이 예쁘기 때문에, 치즈 간격이 너무 많이 떨어지지 않게 놓아주세요.
그리고 치즈 위에 깻잎과 상추를 넉넉하게 얹어줍니다.
저는 4장씩 넣었는데 깻잎은 5~6장 넣어주셔도 좋아요.
김밥을 쌀 때 원래 무거운 재료부터 차곡차곡 쌓는데 국룰인데, 저는 채 썬 양배추를 먼저 올려주었어요.
양배추가 모양이 제각각이고 빳빳해서 먼저 얹어준 다음에 위에 무거운 재료들로 덮어서 꾹 눌러줄 거에요.
양배추 가운데에 닭가슴살 넉넉하게 올려줍니다.
닭가슴살 오른쪽으로 파프리카도 올려줄게요.
닭가슴살 옆으로 청양고추 두 개 끝이 마주보도록 놓아줍니다.
재료들을 반원 형식으로 쌓아주셔야 김밥 말 때 수월해요.
그리고 마지막, 청양고추 위로 시금치를 수북하게 얹어주세요.
청양고추가 표면이 매끌매끌해서 말 때 쏙 빠져버리기 쉬운데, 그 위로 무거운 재료들을 올려주셔야 잘 빠지지 않아요.
재료를 다 얹었으면 야무지게 말아봅시다.
아무래도 양배추가 뻣뻣하고 모양이 일정치 않다보니 김밥 말 때 힘을 주어서 꾹꾹 누르면서 싸주시는 게 좋아요.
안 그러면 사이사이에 공간이 많이 남아서 썰었을 때 재료들이 우수수 빠져버릴 수 있어요.
김밥 김 팽팽해진 거 보이시나요.
한 줄 완성입니다!
나머지 한 줄도 호다닥 싸볼게요.
똑같은 순서로 재료 올려주었어요.
두번 째 말 때가 항상 더 퉁퉁한 건 왜일까요.
두번 째 줄도 완성입니다!
두께 차이 보이시나요.
맨 윗면에 통깨 솔솔 뿌려주고 잘 썰리라고 참기름도 살짝 뿌려서 문질문질해주었어요.
야무지게 썰어봅니다!
벌써 먹음직스럽죠.
단면 확인하기 전 이 순간이 제일 두근두근해요.
완성입니다!
알록달록 너무 예쁘죠.
저는 통깨와 파슬리 가루 뿌려서 마무리해주었습니다.
닭가슴살과 치즈가 간을 잘 잡아주어서 싱겁지 않고, 청양고추가 매콤하니 완전 킥이에요.
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줄에 4개씩 넣으셔도 좋아요.
청양고추가 포인트 그 자체죠.
간도 아주 딱 맞았어요.
닭가슴살이랑 시금치에 약간 짭짤한 정도로 소금 넣어주시면 발란스가 딱 맞을 거에요.
양배추도 아삭아삭 식감이 너무 좋아요.
어김없이 못난이들만 골라서 먹고 나머지는 다음 날 도시락으로 싸갔답니다.
요즘 3D 캐드 프로그램 교육 받느라 구로동으로 출근하는데, 같이 수업 듣는 회사 분들이랑 쉬는 시간에 나눠 먹었어요.
십 점 만 점에 십 점 받았습니다!
특히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께 너무너무 추천 드리고 싶은 레시피에요.
맛있는 식사 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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